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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강의(구버전)

[1강]시제(tense)의 개요

by justen 201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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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 tense, 시간, time, 현재, 과거, 미래, present, past, future, 12시제, 3시제, 시점부사엄밀한 의미에서 현재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든 기록하고자 한다.

시제는 시간을 표현하는 방법
우리는 흔히 시간(time)을 현재, 과거, 미래 셋으로 분류합니다. 시제(tense)란 시간(time)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시간이 셋으로 분류되니까 시제도 현재시제, 과거시제, 미래시제 셋만 있다면 편하고 좋을 것입니다. 한국어는 기본적으로 3시제입니다. 하지만 영어는 12시제입니다. 겉보기에는 한국어가 참 쉽고 간편해 보입니다. 한국어가 3시제인데 반해 영어는 12시제이다보니 해석은 복잡하고 영작은 힘든 일이 됩니다.

시간은 현재, 과거, 미래 셋이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구분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현재'는 구체적으로 언제인가요? "바로 지금이 현재입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곧 과거가 되어버립니다. 미래는 찰나의 순간, 현재가 되어 버리고 이내 과거로 흘러가 버립니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현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를 붙들어두고 싶어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기록하고 싶어합니다. 이렇듯 시간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시제 역시 복잡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영어의 시제가 한국어의 시제보다 더 다양하다는 것은 영어의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한국어보다 더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간에 대해 내리는 정의가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단순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시간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 차이가 각각의 언어가 가지는 시제의 차이를 만듭니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과거와 미래 역시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3시제를 가지고 있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이 12시제를 가지고 있는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영어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시간을 3가지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12가지로 분류해서 생각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영어가 12시제를 사용하는데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시제를 공부하기에 앞서 미리 알아둬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 시간(time)과 시제(tense)는 서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s1. When she comes back tomorrow, I will tell her everything.
      내일 그녀가 돌아오면 나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말하겠다.

s1에서 그녀가 돌아오는 것도 미래의 일이고, 모든 것을 말하는 것도 미래의 일입니다. 하지만 부사절 'When she comes back tomorrow'에서 미래시제가 아니라 현재시제를 썼습니다. 시간은 미래이지만 시제는 현재시제를 쓴 것이죠. 흔히 '시간과 조건의 부사절에서 현재시제가 미래시제를 대신한다.' 라고 합니다. 이처럼 시간과 시제는 서로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한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일 그녀가 돌아올 것이면 나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말하겠다.'라고 말하지는 않으니까요. 어쨌든 이 개념을 잘 익혀두도록 하세요.

2. 특정 시제와 잘 어울리는 시점부사가 있다.
가령 과거 시제는 yesterday와 같은 시점부사와 잘 어울리고 현재진행 시제는 now와 같은 시점부사와 잘 어울립니다. 이렇듯 특정 시제와 잘 어울리는 시점부사가 따로 있습니다. 어떤 부사는 둘 이상의 시제와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본문 포스트에서 각 시제마다 잘 어울리는 시점부사들을 정리할 것입니다. 이들을 잘 기억해두세요. 문법문제에서 자주 출제되는 포인트입니다.

우선 이 두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시고 다음 포스트부터 본격적으로 시제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시제, tense, 시간, time, 현재, 과거, 미래, present, past, future, 12시제, 3시제, 시점부사루벤스 <아들을 잡아먹는 크로노스> 제우스의 아버지인 크로노스는 자식이 올림푸스 최고의 권좌를 차지하게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자식을 낳는 족족 먹어치운다. 이 신화에서 크로노스가 시간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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