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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강의(구버전)

[13강] 대명사, 동사, 전치사, 접속사, 감탄사

by justen 201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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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들에서 명사, 형용사, 부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대명사, 동사, 전치사, 접속사, 감탄사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 다섯 개의 품사들이 중요하지 않아서 간략하게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8품사의 개요> 챕터에서는 8품사의 역할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품사의 역할에 대해서 명사, 형용사, 부사의 세 품사들은 구와 절로 활용범위가 크기 때문에 설명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전치사나 접속사와 같은 품사는 형용사와 부사를 설명하면서 설명을 좀 드린 바 있습니다.

대명사는 명사를 대신한다
대명사는 명사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 명사를 대신해 주는 말입니다. 한국어의 경우 ‘철수가 이랬다.’, ‘철수가 저랬다.’처럼 같은 명사를 반복적으로 되풀이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는 똑같은 명사가 반복되는 것을 꺼려해요. 그래서 앞에서 한번 ‘철수가 이랬다.’라고 말하고 나면 그 뒤부터는 철수를 대명사 ‘그(he)’로 받아서 씁니다. 명사를 대신하기 때문에 명사가 하는 일(주어, 목적어, 보어, 동격)은 대명사가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명사의 경우 주격과 목적격이 모두 같은 형태를 취하는 반면 대명사는 주격(ex. he)과 목적격(ex. him)이 서로 다른 형태를 취합니다.
대명사에 관한 문법 사항은 무척 많지만 이 장에서는 각 품사의 역할에 대해서만 서술하고 있으므로 ‘대명사는 명사의 역할을 대신한다.’라는 정도만 서술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동사는 주어의 동작이나 행위, 생각등을 표현한다
영문법에서 동사를 정복하면 영어를 정복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영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중요성은 어떤 언어에서나 마찬가지이지만 영어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동사는 주어의 동작이나 행위, 상태, 관념적 사고를 표현하는 품사이고 주어와 보어, 주어와 목적어를 연결시켜주는 영어 문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문법에서 문장의 형식, 부정사, 동명사, 분사 등의 준동사 파트, 시제, 가정법, 조동사, 수동태 등이 모두 동사에 관한 부분들인데 여기서는 각 품사의 역할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으므로 뒤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치사는 목적어를 취한다
전치사는 타동사와 더불어 목적어를 취하는 품사입니다. 타동사는 모든 명사적 요소들을 목적어로 취할 수 있지만 전치사는 명사, 대명사, 동명사, 명사절 일부만을 목적어로 취합니다. 이 점을 잘 기억해두도록 하세요. [5강] 명사의 역할(3), [7강] 명사구와 명사절(2)로 가시면 전치사의 목적어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앞에서 다루었던 전치사의 활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겠습니다.

1. 전치사는 자동사, 형용사의 뒤에 붙어서 목적어를 취할 수 있게끔 해준다.
2. 전치사+명사 ⇒ 형용사구 또는 부사구
3. 전치사+명사가 명사수식 또는 보어로 쓰였다면 형용사구이고 장소, 방법, 시간, 이유, 양보, 자격 등으로 쓰였다면 부사구이다.

Many people in southern Spain live in cave houses.

위 문장에는 '전치사+명사'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형용사구이고 하나는 부사구입니다. 굵은 글씨로 된 in southern Spain과 in cave houses 중에 어느 것이 형용사구로 쓰였고 어느 것이 부사구로 쓰였을까요? 해석을 해보자면 '남부 스페인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동굴집에서 산다.'입니다. in southern Spain은 명사 people을 뒤에서 후치수식해주고 있어요. 명사를 꾸며주는 것은 한정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남부 스페인에 있는 사람들로 한정해주고 있죠. 따라서 in southern Spain은 형용사구로 쓰인 겁니다. 뒤의 in cave houses 앞에는 명사가 없으니까 명사 수식 용법은 아니고 동사가 주어를 보충설명해 주는 것도 아니니까 주격 보어도 아닙니다. 따라서 장소의 부사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접속사에는 등위접속사와 종속접속사가 있다
접속사는 두 개의 문장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접속사는 크게 등위접속사와 종속접속사로 나뉩니다. 등위접속사는 and, but, or, nor, for, so 등이 있어요. 등위접속사는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특히 병렬구조라는 이름으로 어법성 판단평가 문제에서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잘 익혀둬야 합니다. 등위(等位)라는 말에서 드러나지만 서로 같은 위치에 있는 문장 성분을 연결해 준다는 의미예요. 두 개의 문장을 대등한 관계로 연결시켜주는 거죠. 대등한 관계로 연결시켜주다 보니 중복되는 것은 생략됩니다.

He worked hard. + I worked hard.
⇒ He worked hard and I worked hard.
 He (worked hard) and I worked hard.

영어 시험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종종 출제됩니다.

He and me worked hard. ( X ) ⇒ He and I
He and I am students. ( X ) ⇒ are

앨리스 쿠퍼라는 팝 가수의 ‘You and Me’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You and me ain't no movie star.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뭐가 틀렸는지 아시겠죠? ‘You and I’가 되어야 합니다. 거기다 이중부정이에요. ‘당신과 나는 영화스타가 아니에요.’라고 말하려는 것인데 이중부정을 써버리는 바람에 의미가 이상해져버렸습니다. 영어에서도 문법파괴 현상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법파괴가 일어난다고 해서 문법은 쓸모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종종 이 사실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문법파괴라는 것도 결국은 문법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앨리스 쿠퍼의 'You and Me', 어렸을 때 틀린 문법인지도 모르고 따라불렀었다

동등한 문장들을 연결시켜주는 등위접속사와는 달리 종속접속사는 두 개의 문장 중 하나를 전체 문장에 종속시켜 그 절 전체를 하나의 품사 역할을 하게 만듭니다. 종속접속사는 크게 명사절을 이끄는 종속접속사, 형용사절을 이끄는 종속접속사, 부사절을 이끄는 종속접속사, 세 가지로 나누집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명사절, 형용사절, 부사절 편에서 모두 살펴 보았습니다. 종속이라는 말은 어디엔가 종으로 쓰인다는 말이니까 주인도 있을 거에요. 그걸 주절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흔히 주절, 종속절 이렇게 얘기하죠.

s1. I believe {that he is honest}.
     나는 믿는다 {그가 정직하다는 것을}
        주절        종속절(명사절)
s2. The watch [which you bought for me yesterday] has been broken.
      그 시계는     [네가 어제 나에게 사준]                             부서졌다
      주절             종속절(형용사절)                                      주절
s3. <If it rains tomorrow>, the picnic will be called off.
     <만약 내일 비가 온다면>,  소풍은 취소될 것이다
        종속절(부사절)              주절

명사절은 명사로 쓰이니까 주어, 목적어, 보어, 동격으로 활용됩니다. 첫 번째 문장의 명사절은 목적어로 쓰였습니다. 명사절을 이끄는 접속사는 that, if/whether, 의문사가 있다는 것을 다시 기억하세요. 두 번째 문장의 형용사절은 앞에 있는 명사 the watch를 수식합니다. 주절의 주어와 동사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위 문장을 꽤 까다로워 하죠. 영어문장을 독해하거나 리스닝을 할 때 항상 동사에 유의하면서 읽고 들으세요. 저렇게 문장 중간에 형용사절이 삽입되어 있는 경우 두 번째 동사가 시작하는 곳 앞에서 끊어서 해석해야 합니다. 형용사절을 이끄는 접속사는 관계사(관계대명사+관계부사)입니다. 부사절을 이끄는 접속사는 때, 이유, 양보, 조건, 목적, 결과, 비례, 양태 등의 접속사가 있습니다. [12강] 부사구와 부사절의 표를 참고하도록 하세요.

감탄문과 감탄사를 구별하라
‘Ah, Oops, Ouch’ 등을 감탄사라고 합니다. 설명할 것이 가장 없는 부분이죠. 영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가끔 감탄문과 감탄사를 헷갈리곤 해요.

Ah! What beautiful flowers they are!
감탄사    감탄문

감탄사는 불현 듯 일어나는 느낌이나 정서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말이에요. 반면 감탄문은 이러한 감정을 주어와 동사를 갖춘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감탄문을 만들 때 쓰이는 what과 how가 감탄사 아니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사전을 찾아보시면 what은 감탄형용사, how는 감탄부사로 설명하고 있어요. 이 감탄문을 만드는 방법과 감탄형용사 what, 감탄부사 how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는 잠시 후 문장의 형식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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