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문법 강의(구버전)

[7강] 3형식 동사(S+V+O) : 완전타동사(1)

by justen 2012. 1. 22.
반응형
목적어의 종류
목적어의 자리에 올수 있는 품사는 명사와 대명사입니다. 또한 명사구와 명사절이 목적어의 자리에 올 수 있습니다.

s1. I drew a circle. (명사)
s2. I love you. (대명사)
s3. He decided to stop drinking. (to 부정사)
s4. My father enjoys fishing in the river. (동명사)
s5. I hope that you will be a doctor. (that절)
s6. I wonder whether it will rain tomorrow. (if/whether절)
s7. I don't know how the song goes. (의문사절)

나는 나를 사랑한다
8품사의 개요 [4강] 명사의 역할(2)에서 목적어와 보어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국어의 조사 '을, 를', '이,가'에 상관없이 동사 뒤의 명사와 주어와의 관계만을 가지고 보어와 목적어를 구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s1. She became a doctor. (She=a doctor)
s2. She loved a doctor. (She≠a doctor)
 
그런데 한 학생이 이런 질문을 하더군요. “‘나는 나를 사랑한다.’라고 하면 ‘나는’과 ‘나를’은 이퀄관계인데 이를 목적어로 봐야 합니까? 아니면 보어로 봐야 합니까?”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저도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곧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로 생각해보면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맞는 문장입니다. 하지만 영어로 생각해보자 곧 틀린 문장이 되어버리더군요.
 
s1. I love me. (X)        / 나는 나를 사랑한다. (O)
s2. I love myself. (O)   /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 (O)

이처럼 한국어로 생각하는 것과 영어로 생각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어요. 한국어는 ‘나’나 ‘나 자신’이나 별 차이없는 것으로 보지만 영어에서 ‘me’와 ‘myself’는 용법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것으로 간주합니다. 짐 캐리 주연의 영화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Me, Myself and Irene>을 보세요. 코미디 영화답게 희화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나라는 하나의 존재를 두 개의 인격체로 나눠서 생각하는 서양인들의 사고방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귀대명사를 사용함으로써 좀 더 정밀한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s1. He loves him. (He≠him)
s2. He loves himself. (He=himself)

위 두 개의 문장은 어떻습니까? 틀린 문장이 있나요? 둘 다 맞는 문장입니다. 하지만 의미는 달라요. s2는 ‘He loves himself.’는 ‘He=himself’의 관계를 가져요. 하지만 s1은 ‘He≠him’의 관계입니다. ‘그는 그를 사랑한다.’고 하니까 좀 이상한가요? 주어는 아들이고 목적어는 아버지라고 가정해보죠. 느낌이 오시죠?

짐 캐리 주연의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영어는 나와 나 자신을 다른 것으로 간주한다.

 
이 포스트가 유익했거나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Daum에 접속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클릭 한번이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