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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구의 종류
영어를 공부하면서 꼭 알아두셔야 할 개념이 바로 구와 절입니다. [2강] 구와 절에서 이에 대해 짧게 설명했습니다.
구 : a handsome guy --> 잘 생긴 남자
절 : The guy is handsome. --> 그 남자는 잘 생겼다.
위 두 문장은 서로 다른 형태로 유사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구와 절 모두 단어와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구는 주어와 동사를 가지고 있지 않고 절은 주어와 동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명사구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명사구에는 아래와 같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관사) + 형용사 + 명사 a handsome boy
2. 명사 + 명사 a shoe store
3. 명사 + 전치사 + 명사 a carton of milk
4. to 부정사
5. 동명사
1번은 이미 본 내용이고 2번의 경우 '명사+명사'가 명사구로 이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신발가게'라고 하지 '신발파는 가게'라고 하지 않잖아요? 영어에서도 두 개의 명사가 용도의 관계로 연결되는 경우 'a store that sells shoes'라고 하지 않고 짧게 줄여서 'a shoe store'라고 합니다. '명사+전치사+명사' 역시 명사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문법에서 명사구를 가리킬 때는 주로 to부정사와 동명사를 의미합니다.
왜 to부정사와 동명사와 동명사를 쓰는가?
to부정사와 동명사는 위 3개의 명사구들과 달리 동사를 명사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가령 run이라는 동사는 ‘달리다’라는 의미를 가지지만 to run 혹은 running으로 바꿔주면 ‘달리는 것’, ‘달리기’, ‘달림’의 의미를 가지죠. 명사로 전환되는 겁니다. 즉, 동사를 명사로 전환시켜 줌으로써 문장 내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동격으로 쓰겠다는 의미입니다.
E1. 나는 피자를 좋아한다.
E2. 나는 피자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피자를 좋아한다.'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피자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피자를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죠. 이러한 경우 의미를 명확하게 한정해 주기 위해서 E1의 표현보다 E2의 표현을 써야할 필요가 생깁니다. 그런데 이 때 두 개의 동사 '좋아하다(like)'와 '요리하다(cook)'를 연결시켜줘야 하는데 단순히 피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피자를 요리하는 행위를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사 cook을 like의 목적어로 바꿔줘야 합니다. 이처럼 동사를 목적어로 쓰기 위해서는 동사를 명사적 형태로 바꿔줘야 하는데 이때 to부정사 또는 동명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s1. I like pizza.
나는 피자를 좋아한다.
s2. I like to cook[cooking] pizza.
나는 피자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s3. I like cook pizza. ( X )
나는 피자를 요리한다 좋아한다
s3. I like cook pizza. ( X )
나는 피자를 요리한다 좋아한다
위 두 문장을 비교해 보면 s1은 like의 대상이 pizza라는 명사, s2는 like의 대상이 to cook pizza 또는 cooking pizza라는 행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s3처럼 동사 cook을 to부정사나 동명사로 전환시키지 않고 바로 like 뒤에 붙이면 문법적으로 틀린 문장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3. 영어는 어렵다.
E4.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어렵다.
여러분은 영어가 쉬운가요? 어려운가요? 아무래도 영어는 어렵죠. 물론 이 경우에 대부분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영어를 공부하는 것도 어렵지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E3처럼 '영어는 어렵다.'라고 하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어려운지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어려운지 애매하지만 E4는 이 의미를 명확하게 한정해주고 있습니다.
s4. English is difficult.
영어는 어렵다.
s5. To teach English is difficult. --> It is difficult to teach English.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어렵다.
s6. Teaching English is difficult.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어렵다.
s7. Teach English is difficult. ( X )
s5처럼 to부정사를 주어로 쓰는 경우 일반적으로 it 가주어, to부정사 진주어 구문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s6처럼 동명사가 주어인 경우는 일반적으로 동명사를 그대로 주어로 사용합니다. s7처럼 동사를 주어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동사가 이처럼 문두에 바로 튀어나오면 명령문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It is difficult teach English.'와 같이 쓸 수도 없습니다.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이는 명사구
s1. It is difficult to master English.
영어를 마스터하는 것은 어렵다.
영어를 마스터하는 것은 어렵다.
s2. Running with the ball is against the rule.
공을 들고 달리는 것은 규칙에 어긋난다.
s3. My dream is to be a soldier. (My dream=to be a soldier)
s3. My dream is to be a soldier. (My dream=to be a soldier)
내 꿈은 군인이 되는 것이다.
s4. My hobby is fishing in the river. (My hobby=fishing in the river)
내 취미는 강에서 낚시하는 것이다.
s1과 s2는 to부정사와 동명사가 주어로 쓰인 또다른 예시입니다. s3에서 ‘to be a soldier’는 보어로 쓰였습니다. 보어로 쓰인 명사구는 반드시 주어와 이퀄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My dream(내 꿈)=to be a soldier(군인이 되는 것)’의 관계가 성립됩니다. s4에서 'fishing in the river' 역시 My hobby의 보어로 쓰였습니다.
내 취미는 강에서 낚시하는 것이다.
s1과 s2는 to부정사와 동명사가 주어로 쓰인 또다른 예시입니다. s3에서 ‘to be a soldier’는 보어로 쓰였습니다. 보어로 쓰인 명사구는 반드시 주어와 이퀄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My dream(내 꿈)=to be a soldier(군인이 되는 것)’의 관계가 성립됩니다. s4에서 'fishing in the river' 역시 My hobby의 보어로 쓰였습니다.
두 명사구가 구분없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서 to부정사와 동명사를 잘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부정사편, 동명사편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여기서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to부정사를 보어로 쓸 것이냐 동명사를 보어로 쓸 것이냐는 주어에 의해 결정됩니다. 주어가 미래적 느낌이면 to부정사, 과거적 느낌이면 동명사를 쓰는데 간혹 혼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의 꿈은 군인이 되는 것이다.'라는 말은 아직 군인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to 부정사를 씁니다. '나의 취미는 강에서 낚시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과거에 낚시를 해보았다는 의미죠. 둘 다 '~하는 것'의 의미이지만 미래적인 느낌이냐 과거적인 느낌이냐에 따라 구분해 줍니다.
s5. I want to be a soldier. (I≠to be a soldier)
s6. I enjoy fishing in the river. (I≠fishing in the river)
s5에서 ‘to be a soldier’는 목적어로 쓰였어요. ‘I≠to be a soldier’의 관계가 성립됩니다. 동명사 역시 같은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어떤 동사가 to 부정사를 목적어로 취하고 어떤 동사가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느냐 역시 미래적 느낌의 동사냐 과거적 느낌의 동사냐로 구분합니다. 이 문제는 시험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이 동사들을 구별해서 잘 기억해 둬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부정사편과 동명사편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to부정사는 미래적 느낌, 동명사는 과거적 느낌
이처럼 to부정사, 동명사의 명사구는 문장 내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입니다. to부정사와 동명사는 동격으로도 쓰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부정사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to부정사는 미래적 느낌, 동명사는 과거적 느낌
이처럼 to부정사, 동명사의 명사구는 문장 내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로 쓰입니다. to부정사와 동명사는 동격으로도 쓰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부정사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I want to be a soldier.' 아직 병사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to부정사를 목적어로 쓴다.
'I enjoy fishing in the river.' 낚시를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동명사를 목적어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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