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문법 강의(구버전)

surprise는 놀라다?

by justen 2012. 2. 22.
반응형

분사, participle, 과거분사, 현재분사, 능동, 수동, 피동, surprise, surprised, surprisingsurprise.... 놀라다, 혹은 놀라게 하다

간혹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가 surprise가 동사로 쓰였을 때 무슨 뜻이냐고 물어봅니다. 한국 영어 교육의 문제점이 여기서 드러나는데 많은 학생들이 '놀라다'라고 대답합니다. 영어에서 감정을 나타내는 동사들은 대부분 타동사로 '~하게 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surprise는 '놀라다'가 아니라 '놀라게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놀라다'는 surprise의 수동형인 be surprised죠.

bore(지루하게 하다), tire(지치게 하다), excite(흥미진진하게 하다), amuse(즐겁게 하다), interest(관심을 불러일으키다), satisfy(만족시키다), please(즐겁게 하다) confuse(혼란스럽게 하다), embarrass(당황하게 하다), disappoint(실망시키다), fascinate(매혹시키다)

저는 항상 수업시간에 이 점을 분명히 익히도록 시키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해하고 따라오는 반면 간혹 "'놀라다'나 '놀라게 하다'나 그게 그거 아닌가요?"라고 반발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습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따금 어떤 학생들은 이 차이를 분명히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는 능동과 수동의 구분이 희박한 경우가 많은 반면 영어는 능동과 수동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문제들이 시험에 자주 출제될 뿐만 아니라 회화나 영작을 할 때도 학생들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한국어 사용에 익숙한 학생들은 영어에서 왜 이를 구분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죠. 늘 강조하는 사항이지만 영어와 한국어는 다릅니다. 따라서 영어를 공부할 때는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전 포스트 [1강]분사(participle)의 형태와 성격에서 설명했다시피 boring과 bored와 같은 단어들을 한국사람들은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둘 다 똑같은 '지루한'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죠. '혼란스러운'이라는 단어는 '혼란스럽게 하는(confusing)'의 의미인가요? 아니면 '혼란스러운 상태인(confused)'의 의미인가요? 한국어로는 단어 자체만으로 볼 때 구분하기 힘듭니다. 감정동사뿐만 아니라 needing과 needed와 같은 분사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앞으로 뒤에서 이와 관련한 많은 예를 들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단어를 암기할 때 사전을 찾아보고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정리해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생들이 처음 영단어를 익히기 시작할 때 선생님들이 귀찮더라도 아이들에게 정확한 단어의 의미를 숙지하도록 해야합니다. 이것이 아이들의 평생 영어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포스트가 유익했거나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Daum에 접속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클릭 한번이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