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구에 있던 분사가 부사에서도 쓰입니다. 부사로 쓰이는 분사를 특히 분사구문이라고 합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많은 분들이 문법 용어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는데 이는 사실 품사의 역할에 대해 정확한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분사는 형용사 역할을 하고 분사구문은 부사 역할을 한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의미가 이해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s3가 분사구문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전치사+명사’는 형용사구뿐만 아니라 부사구로도 쓰입니다. [11강] 부사의 역할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장소, 방법, 시간 등을 나타내는 전치사와 명사가 결합하여 부사구를 만듭니다. 장소, 방법, 시간뿐만이 아니라 이유(because of), 양보(despite, in spite of), 자격(as) 등 수많은 전치사와 결합하여 다양한 의미의 부사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부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부사절을 이끄는 접속사는 무척 많아서 쉽지 않지만 모두 다 암기해둬야 합니다. 때, 이유, 양보, 조건, 목적, 결과의 접속사들이 있습니다. 아래의 표로 정리하겠습니다.
흔히 분사구문하면 때, 이유, 양보, 조건, 부대상황으로 암기하는데 이는 분사구문으로 전환되는 부사절의 접속사를 의미합니다. 부대상황은 원래 때의 접속사에 포함되는 건데 동시동작으로 이루어지는 접속사만 분리시킨 겁니다. 그러니까 부대상황의 접속사들은 때의 접속사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while과 as가 대표적이죠. 목적과 결과의 접속사 so that절은 to 부정사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감정의 형용사·자동사 수식의 that절 역시 to 부정사로 전환 가능합니다. 부사절을 부사구로 전환시키는 예는 부정사와 분사에서 다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양태의 부사절의 경우 부사구로 전환할 수 없으며 비례의 부사절은 ‘the + 비교급, the + 비교급’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전환에 대해서는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편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구와 절은 왜 공부해야 하나
이미 명사구와 명사절, 형용사구와 형용사절에서 살펴보았지만 구와 절은 전환이 가능합니다. 또한 영어에 있어서 많은 문법사항들이 구와 절의 전환에 관한 것들입니다. 명사절, 형용사절, 부사절이 어떻게 각각 명사구, 형용사구, 부사구로 전환되느냐가 핵심인데 일반적으로 주절과 종속절의 주어가 같거나 시제가 같을 경우 서로 중복되는 것을 피하고 의미전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 언어를 절약하기 위하여 절을 구로 전환해 주는 것입니다. 물론 주어가 다를 때 to 부정사의 경우 ‘for + 목적격’으로 표시해 준다거나 분사구문의 경우 주어를 생략하지 않고 내버려둔다거나 하는 문법규칙이 있지만 어느 경우라도 언어를 절약해주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영어교육에서는 구와 절의 개념이 잘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왜 이러한 전환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없이 무작정 가르치다보니 영어가 단순암기수업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영문법 공부가 단순암기가 되지 않으려면 왜 그런 문법이 쓰이는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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